2021.02.23 21:15
□ 여정 2. 2013.9.6(금)~13일(토) 7박 8일
* 미국자동차여행사이트에 크루즈여행 후기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저희 경우, 자동차여행 긴 일정 중의 한 부분이기도 하니, 이런 저런 사례 중의 하나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크루즈 전체 일정(7박8일 9.6~9.13.)
구분 | 차 | 날짜 | 항구 | 도착 | 출발 |
2-1 | 1 | 9.6 금 | 시애틀 |
| pm 5:00~ |
2 | 7 토 | at sea | - | - | |
3 | 8 일 | Ketchikan, Alaska | am 7:00 | pm 4:00 | |
4 | 9 월 | Cruise Tracy Arm Fjord, Alaska | am 6:00 | am 10:00 | |
Juneau, Alaska | pm 1:30 | pm10:00 | |||
2-2 | 5 | 10 화 | Cruise Inside Passage, Alaska | - | - |
Skagway, Alaska | am 7:00 | pm 6:00 | |||
6 | 11 수 | at sea | - | - | |
7 | 12 목 | Victoria Britsh Columbia | pm 6:00 | pm 11:59 | |
8 | 13 금 | Seattle, Washington | am 7:00 |
|
2) Cruise Line & ship : Celebrity Cruise, Celebrity Solstice
3) Room: Deluxe Veranda Stateroom
4) 비용: 2,915.35(2인) (Cruise: 1,728.00, Tax and port Charges: 954.36, Insurance: 208.00, Processing Fee: 24.99)
* 여행 계획에서 비용은 중요 관심사 중 하나다. 정말 우연하게도 당시 메일이 남아 있어서 그 때의 크루즈 비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사이트에 보인 가격만 생각하다가 세금, 보험료 등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잠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이 외에 매일 팁도 있었던 것 같다(일괄 지불). 기항지에서 옵션 관광을 하게 되면 그 비용 역시 추가된다. 기본 비용도 언제(성수기, 비수기), 어떤 방(veranda, window, no window)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며, 항공권처럼 예약 시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비수기, 1달 전 예약(직전 예약 수준)으로 크게 할인된 가격이었고, 기항지 관광은 자유여행 혹은 로컬 여행사를 이용했다.
□여정 2: 1-4일차(9.6.~9.9.): 시애틀→Ketchikan→Cruse Tracy Arm Fjord→Juneau
○1일차(9월 6일. 금)
◦ 바쁘게 움직이던 자동차 여행에서 크루즈를 시작하니 갑자기 내 신분이 달라진 기분이다. 출발하면서 바다에서 시애틀을 바라보는 느낌도 다르다. 우선 방에 짐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점심도 거른 터라 간단히 요기부터 한다. 출발 후, 첫 순서는 안전교육이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석하라고 한다.
◦ 크루즈 중 사전 선택 항목 중에 디너 예약이 있다. 일단 디너를 예약하면 식사시 반정장 정도의 드레스 코드를 맞추어야 하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테이블에서 식사하게 된다. 드레스 코드를 맞추어야 한다는 것에 잠시 망설였지만 분위기 맛보기도 여행이라 생각하고 디너를 예약하기로 했다. 첫날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가니 4인용 작은 테이블에 이미 2인의 여성이 앉아 있다. 싱가폴에서 왔다는 모녀인데 일주일간 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원하지 않으면 이용이 자유로운 일반 레스토랑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배려 차원에서 같은 동양인으로 그룹을 구성한 것인지, 아니면 차별한 것인지. 아무튼 우리는 한쪽 구석의 작은 테이블이다. 처음엔 기분이 좀 애매했는데 언어도 불편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이니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음식은 내내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중에서도 모짜렐라 치즈가 맛있었던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지금도 가끔 생각나곤 한다.
→배에서 바라본 시애틀 시가지
→ 7일간 묵을 방. 베란다 방은 좀 비싸기는 하지만 항해 중 아무 때나 밖으로 나가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개방감이 있어 좋다. 일출, 일몰, 밤하늘도 자유롭게 볼 수 있고, 와인을 마시며 분위기를 내 볼 수도 있다. 다만 방에 있어도 크게 갑갑하지 않다 보니 배 안에 있는 다양한 시설 이용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
→ 우리 베란다에서 잘 보이는 항해실(이 좌우로 나와 있는 이 방은 아마도 중앙에서 보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기 위한 상황실 성격의 설비인 듯한 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그냥 편의상 항해실로.,..). 베란다에서 가끔 올려보면서 항해 상황을 추측해 보는 재미가 있다. 보통은 1인이, 때로는 아무도 없을 때도 있지만 여러 명이 모여 회의할 때도 있다.
→ 배 위에서 보는 석양. 오늘 하늘은 불타는 듯하다.
○2일차(9.7일 토) 크루즈 배 안에서의 여행
◦ 오늘은 종일 바다 위에 떠 있는 날이다. 크루즈 전 2주간을 바쁜 일정으로 자동차 여행을 한 우리로서는 운전 안 해도 이동하고 있다니 세상 편안하다. 그 동안의 피로도 풀고, 쉬면서 슬슬 배 안 구경을 하기로 한다. 이런저런 이벤트 참석도 해보고, 다양한 레스토랑에 가서 종류별로 음식 맛보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한 가지 문제는 이 종류별 레스토랑의 자유 이용이다. 체중도 자유롭게 늘어날 것 같다.
→갤러리에 전시된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Champagne Art Auction에 나온 경매물건들이다.
→ 브론즈 Nano Lapez 작품. 요염한 모습을 하고 발 아래 깔고 있는 종이에는 PW price 6,400 pre-bid 5,650라고 쓰여져 있다.
문외한인 나도 재미있으니 나노 라페즈 수집가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이겠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작품 여기저기에 알파펫, 숫자들이 새겨져 있다.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경매 시작 11시가 되자 사람들이 상당히 모여 있다. 관심이 꽤 많은가 보다. 저 앞의 작품은 누가 얼마에 샀을까?
→한쪽에서는 빨간모자 멤버(?)들이 사진촬영 중인 듯.
내 나이가 어때서를 생각나게 하는 저 빨간 모자 풍경, 100세 시대를 살아야 할 우리에게 주는 Fun, Friendship, Fulfilling life long dreams의 상징이다.
→Totem Heritage center. 알래스카 토템의 연원과 다양한 형상들을 볼 수 있다.
→여긴 10시 반이 넘은 시각이 되어서야 해가 진다. 기분 탓일까? 육지에서 볼 때와는 다른 감동이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트레일을 하면서 좀 더 가깝게 글래이셔를 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우린 고래 관광을 해야 하니 센터 주변을 산책하면서 빙하를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나무 사이로 움직이는 동물이 보인다. 나무늘보인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이 무렵 이 주변 강가에서는 곰이 연어를 잡아먹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정작 곰은 보지 못하고, 대신 맛있는 부위만 먹고 사라진 흔적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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