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6편

2009.09.06 15:46

이정호 조회 수:7997 추천:2

시트카

 


어제 Prince william sound에서의 빙하구경은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Whittier 항에서부터 비와 안개에 휩싸여 지척을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배가 정박한 그 순간 구름 사이로

살짝 비추어주는 태양 때문에 산 정상에서부터 시작된 빙하가 지그재그로 바다로 이어지면서 굉음을 울리며 바다로 무너지는 장면은

TV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다니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은 Sitka라는 조그마한 항구도시이다. 만 24시간을 달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

오는 도중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그리고 안개 때문에도 아무것도 안 보인다.

 

 

☆Carnival spirit에 대한 간략한 정보☆

․ 총톤수 :88,500톤

․ 승객수 : 2700명

․ 승무원 : 950명

․ 길이 : 300m

․ 높이 : 12층

․ 주요시설

- 스포츠 시설(로만스파, 썬 수영장, 돔 수영장, Fantail pool, pool slide, kids pool, jogging track, gym, golf 퍼팅 연습장)

- 부대시설(파라오 팰리스, 베르사이유 라운지 - 공연 및 회의실로 사용, 댄싱클럽, 카지노, 치펀데일 도서관과 인터넷 카페, 카드룸, 포토 갤러리, 컨퍼런스 룸, 면세점, 비디오게임장, 탁아시설, 마사지, 청소년 놀이 공간)

- 라운지 & 바( 카지노 바 , 데코 라운지, 상하이 피아노 바 등)

- 기타( 채플, 메디컬 센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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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nder 보트에서 바라본  Carnival spirit 호의 모습>

 

배가 항구에 접안을 못하고 근해에 정박하고 적은 구명정으로 20~30명씩 승객을 실어 날랐다.

시트카는 아주 작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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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근처에 있는  Totem square>

 

☆about sitka☆

알래스카가 러시아령이었을 당시 주도였던 시트카는 러시아 원주민들의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역사적 문화적 유산이 있다.

1721년 7월 15일 러시아의 선박 생 폴호가 시트카에 도착하면서 틀링깃 인디언들의 평화로웠던 삶은 영원히 바뀌게 되었다.

1799년 바다 해달 가죽 무역을 개발하기 위해 알렉산드로 보라노프는  보라노프 섬의 서쪽해안에 포트 아크엔젤 생 미쉘을 세웠고

이 곳에 정착한 러시아의 정복자들은 인디언들에게 매우 잔혹하였다. 보라노프가 아크엔젤(시트카의 옛 이름)을 떠났을때, 틀링깃

인디언들은 무력으로 그들의 정복자들을 제거하고 마을을 파괴하였다. 보라노프가 다시 보충역과 함께 돌아와 포트를 되찾아 전소시킨 다음

새로운 마을을 재건하여 문화와 상업은 빠르게 발전하였으며, 이곳은 "태평양의 파리"로 알려지게 되었다. 60년이 넘는 동안, 북아메리카

대륙에 세워진 러시아 제국의 주도였던 곳으로 러시아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다. 1867년, 러시아는 미 국무장관 윌리엄H Sewar와 협상하여

알래스카를 $7,200,000에 매도하면서 함께 미국령이 되었으며 틀링깃 인디언 언어로 '이 곳, 이땅(This place)'라는 뜻의 시트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명명되었다.

 

시내에는 기념품을 파는 예쁜 가게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 중이다. 오늘 이 도시는 크루즈에서 내린 관광객을 어디든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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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Michael's Cathedral - 1844-1848 사이에 러시아 제독에 의해 지어진 정교회. 1966년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여전히 알래스카에서 가장 오래된

  러시아인들의 유물이라고 볼 수 있다.>

 

도시 끝 지점에는 Sheldon Jackson College도 있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한쪽에는 박물관도 있다.(입장료는 1인당 $4)

알래스카 전 지역을 관광하려면 미국의 다른 주보다 관광비용이 더 많이 지불되는 것 같다.

숙박, 기름, 별 다방 등등.. 대학 바로 옆 작은 강(강이라기 보다는 개울)에는 깜짝 놀란 만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강 바닥을 보니 70~80 cm되는 듯한 연어들이 무리를 지어 상류로 올라가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물 반 고기반이라는 용어보다는 고기가 물보다 더 많음 직하다.

사람이 2~3m까지 접근해도 별 반응이 없고, 오직 위로만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이것도 알래스카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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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강으로 헤엄쳐 올라는 연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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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근처에서 낚시하고 있는 아이들>

 

시내 구경을 끝내고 구명정을 타고 배에 오른 시간은 오후 5시. 주노를 향해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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