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이야기

 

 

미국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다 보면,

변두리 작은 도시의 또 변두리에

RV 딜러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좀더 자세히 관찰을 하면,

농경지가 있는 작은 도시 근처에 더 많음을 보게 된다.

 

커다란 도시인

L A 보다

훨씬 작은 도시인 Fresno 주변에

RV 딜러가 더 많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적다.

 

켈리포니아 Stockton 에서 부터

Sacramento 사이엔

일반 자동차 딜러 보다

RV딜러가 더 많지 않나 싶다.

 

*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RV 타고 놀러 갔다 오니,

수확해논 포도가 바짝 말라버린게

오늘날 우리가 먹는 건포도가 생긴 이유란다.

 

*

 

도시 사람이 휴가 때

RV 타고 놀러 가는 사람들은

RV 소유주 전체의 10% 도 아니된단다.

( SF Bay area  Private RV's Manager 에게 들은 말 )

 

 

옥수수밭 주인, 포도밭 주인, 알몬드 밭 주인,

복숭아 밭 주인, 사과 밭 주인,

농경지를 경작하는 주인들.

SS 말고, 연금을 좀 타는 은퇴자들,

등등의 많은사람들이 RV를 소유하고 있다.

 

*

 

RV를 소유하면 CLUB같은 델

적어도 다섯 군데 이상은 가입을 해야

여행시 편하게 다닐 수가 있다.

 

또 하나 중요한것은

한국 사람이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RV Park 에서 만난

그들과 대화 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발음이나, 사용하는 언어가

흔히 듣던 그런 영어들이 아니란 말이다.

 

*

 

일단은 RV 뒤에 자동차 한대 달고 다니는 사람들은

그런데로 여유로움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가 있다.

 

여름 철 농사 짓고

추수 끝내고

RV 가지고 놀러다니는 사람들.

 

실은 놀러 다닌다기 보담은

자기의 생활 터전에서 잠시 벗어나는 그런 류의

휴가 들이 아닐가 생각이 든다.

 

*

 

70년대 초에 이민 와서 엄청 힘들게 생활 하면서

돈 좀 모아 두고,

은퇴후에 연금 받고,

SS 받게 되니

꿈에 그리던 

BUS만한 RV를 십만불 정도에 구입을 했다.

 

그런데

네번 타고 다니고 보니

엄청 불편함을 알게된 그 사람은

팔려고 내 논지  

1년이 돼어서야 오만불에 팔아 치웠다. 

 

*

 

80년대 초에 의사로 와서 성공한 사람이

한국에서 장인 장모가 온다니

폼 좀 잡는다고

Class A 를 구입을 했다.

( Class A = Bus 형의 대형 RV )

 

이걸 몰고

Zion N.P에 들어 갔다가

돌아 나올수가 없어서

Las Vegas에서 미니 밴을 불러서

타고 나오고,.

 

그 RV를 산 딜러에게

한번 타고는 30% 손해 보고 도로 준 사실이 있었다.

 

*

이건 다 남의 이야기 이고,

 내 이야기를 해보는데,

나도 한 땐 RV살려고, 눈이 벌게가지고

RV딜러를 수없이 찾아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사기전에 경험을 한답시고

Class B 와 C 를 번갈아 가며

( 26 ' 와 32 ' 두 종류. 42' 는 시 운전 만 해 봤음 )

렌트를 해서

3박 4일 정도 체험을 한 적이 있다.

 

Class B 와 C 는 차의 길이가 좀길고 짧은 차이가 있다.

또한 4인이 잘 수도 있고 6인이 잘수도 있는 것도 있다.

쉽게 말하면 운전대 위에 잠자리가 있는 걸

Class B 와 C로 알면 된다.

 

*

 

11월 중순 어느 해.

RV를 몰고

395번을 타고 북상.

190번으로 갈아 타고

Daeth Valley로 들어 가는데

바람이 심하게 부니,

차가 날라 갈 정도의 느낌이 드니까

더 이상 운전 하는게 겁이 나서

길가에 세워두고

바람이 잠잠하기를 기다린 적이 있었다.

 

이 때의 공포감이란 ....

 

*

뭐니 뭐니 해도

RV몰고

1번을 타고 Big Sur 근처의

Andrew Molera State Park에서 며칠 묵을 생각으로

L. A . 에서 북상을 하는데

Morro Bay 지나서

Cambria 까지는 그런데로 운전을 해서 갔다.

 

문제는 San Simeon에 도착을 했을 때 였다.

어깨 쭉지가 어찌나 아픈지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 만큼 운전대를 심하게 꽉 잡고 운전을 한 탓이겠지.

 

바닷가 근처의 초라한 어느 집

마당에 차를 세우고는

그 집 주인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는 거기서

3일간 머물다가 온 적도 있다.

 

*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지만,

" 요트와 RV는 사는 날 행복하고,

파는 날 행복하다 " 라고.

 

*

 

내가 아는 RV는 진정 요물 단지인것 같다.

 

내가 이민 와서 잘 한 일중에 하나로 추가 된게

RV를 사지 않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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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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